재택 시대, YouTube를 통해 오프라인의 열정을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사람들

Yiğit Yücel, Gina Shalavi / 2020년 7월

우리는 수개월에 걸쳐 전 세계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삶에 적응하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을 어떻게 시청하고 있는지 탐구해 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사람들과의 새로운 연결 방식을 찾는 것부터 평소에는 아웃소싱하던 것들을 직접 따라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집에서의 생활에 대처하고 적응하기 위해 YouTube로 모여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닥친 지 몇 달이 넘게 지난 지금, 단순히 매일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집 안에서 새로운 소비자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콘서트, 라이브 스트림, 종교의식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YouTube라는 가교를 활용하여 오프라인에서의 열정을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새롭고 특별한 방법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경험하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으로 눈을 돌리는 부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예술에 몰입하기

올해 음악 축제 시즌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습니다. 그 후 팬들의 실망감을 달래고, 사기를 북돋우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대안으로서 라이브스트림이 곧바로 아시아 전역에 등장했습니다.

또한, 일부 예술가들은 YouTube와 그들의 예술을 이용해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4월 30일, 인도에서 수십만 명의 라이브 시청자들이 코로나19 구호를 목표로 하는 공공 자선 재단인 PM CARES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YouTube 크리에이터, 음악가, 운동선수, 연예인들이 함께한 온라인 행사인 One Nation India에 채널에 접속했습니다. 11.5시간 동안 마라톤처럼 이어진 쇼는 노래, 춤, 요리 등을 선보이며 1,840만 뷰를 얻었습니다. One Love AsiaAsia Rising Forever를 포함해 기금을 모으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유사한 온라인 콘서트가 아시아 전역에서 등장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열정을 추구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음악이나 연극, 영화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본적인 대안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국내 최대 방송사 중 하나인 MBC가 가수 지코가 출연하는 홈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팬들은 연기된 투어 대신 "방방콘"이라고 불리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온라인에서 경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온라인 콘서트는 서울에서 취소된 공연과 같은 날짜에 스트리밍되었고, 팬들은 이전에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YouTube에서 무료로 스트리밍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틀간의 온라인 콘서트는 5천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가부키 극장(일본 전통극의 한 형태)을 소유하고 있는 영화 스튜디오 쇼치쿠가 처음으로 관객 없이 촬영된 가부키 공연을 YouTube에서 단독 공개했습니다. 관객과의 실시간 연결 대신, 집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보다 심층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예술가들과 함께 "가부키 토크 세션"을 도입했습니다.

심지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인 홍콩 필름 어워드는 39번째 행사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했습니다. 대중문화와는 별개로 호주의 ABC 방송국은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집에서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앤잭 데이(ANZAC Day),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이 1915년 4월 25일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것을 기리는 기념일)를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라이브 음악과 공연 예술을 실제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주요 기관들뿐만이 아닙니다. 3월 15일부터 YouTube에 ‘온라인 합창단(virtual choir)’이라는 제목의 1,500여 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9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¹ Voices of Singapore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채널에서는 26개국에서 9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사랑받는 노래인 "홈(home)"을 부르는 영상을 합쳐 온라인에서 함께 노래하는 영상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인도 전역의 크리에이터들은 같은 노래에 맞춰 각자 집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촬영해 4분 길이의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25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함으로써 세계 춤의 날(World Dance Day)을 축하했습니다.

신앙심 유지하기

집단모임에 대한 제한은 사람들이 신앙을 기리고 실천하는 장소와 방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 세계의 교회, 사원 및 모스크가 폐쇄됨에 따라 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물리적 상호 작용을 제한하면서 신자들과 연결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신자들은 이 새로운 디지털 방식을 받아들였습니다.

예를 들어, 3월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미사를 집전했을 때 한국의 가톨릭 TV가 한국어 동시통역으로 라이브스트림으로 생중계한 영상은 4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활절 일요일 미사에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사람들이 공동체로써 기도하는 것을 돕기 위해 불교 기도가 라이브스트림으로 중계되었습니다.

4월에는 라마단이 영적 공동체를 찾기 위해 온라인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도에서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라마단 일상을 공유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를 끈 동영상으로는 금식 기간 중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동영상 이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국립 모스크(마스지드 네가라, Masjid Negara)는 야간 기도를 방송해 집에 있는 동안에도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단식 기간이 끝나면서 인도의 가수들이 업로드한 축하의 노래 영상은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관심사를 공유하며 다른 사람과 연결하기

북클럽이나 요리 수업, 카페 문화 등을 탐색하면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는 팬데믹 기간 동안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 결과로, 일시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YouTube로 눈을 돌리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마음이 맞는 커뮤니티와 연결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브이로그를 통해서입니다. 대학생, 유명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전형적인 날이 어땠는지 일상 동영상을 통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브이로그 장르의 동영상 업로드는 3월 15일 이후 연초와 비교하여 85% 이상 증가했습니다.²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이후, 우리는 자가 격리 속에서 일상생활을 노출하는 하위 장르가 출현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목에 "일상"과 "자가 격리"가 포함된 동영상은 3월 21일 하루 100건 업로드 기준을 넘었습니다.³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적응해가면서 온라인 동영상은 열정을 살리기 위한 도구로 부상했습니다. 가상 합창단 공연을 즐기거나, 함께 식사를 하거나, 매일의 기도를 위해 가상으로 연결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영상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사람들의 답답함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사람들이 YouTube에서 찾고 있는 5가지 콘텐츠 유형